[머니투데이 진상현기자]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 경제가 고유가 등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환율 급락에 대해서는
일시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으며 시장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7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동결 결정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금통위는 지난 3일 취임한 이 총재가 주재한 첫 회의다.
이 총재는 "최근 한두달 사이에 일부에서는 한달 숫자를 갖고 경기상승세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며 "하지만 대체적인 흐름은 상승세라고 보기 때문에 상승세 지속성과 강도를 지켜보기로 하고 동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소비 회복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수출도 두자릿수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설비투자도 개선되고 있고 건설투자도 완만한 속도로 개선기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연말부터 최근까지 한은이 말했던 예상 성장 경로를 밟아갈 수 있다고 본다"며 "한은이 가장 관심있는 물가는 고유가 지속과 경기 회복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있지만 큰 어려움없이 안정세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부동산 가격 움직임 불안 요인에 대해 금통위도 관심이 많다"며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앞으로 통화정책의 방향에 대해서는 "지난 몇달 동안 한은이 취해왔던 통화정책의 연장선에 있다고 보면 된다"며 "금융시장 상황이 어떤지 이런 것들을 고려하겠지만 큰 흐름은 실물경제가 점차 개선되고 있기 ??문에 금융완화 정책을 조금씩 조정해 나간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최근 환율 급락에 대해서는 "일시적 요인이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며 "외국인의 국내 주식에 대한 투자가 단기간에 갑자기 늘었다든가 대기업을 중심으로 해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현상들이 환율 변동에 기여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반응이 조금 민감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한은의 환율 예상이 빗나갔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환율은 수급 요인 외에 기대도 영향을 준다"며 "기대를 맞추기는 어렵기 때문에 한은은 외환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계절적 특성을 지적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올해 환율이 작년보다 크게 낮지 않을 것이라는) 올해 초 전망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외환시장과 관련한 한은의 관심사는 한마디로 '시장안정'"이라며 "환율을 어떤 수준으로 끌고 간다든지 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진상현기자 jisa@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이 총재는 7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동결 결정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금통위는 지난 3일 취임한 이 총재가 주재한 첫 회의다.
이 총재는 "최근 한두달 사이에 일부에서는 한달 숫자를 갖고 경기상승세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며 "하지만 대체적인 흐름은 상승세라고 보기 때문에 상승세 지속성과 강도를 지켜보기로 하고 동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소비 회복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수출도 두자릿수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설비투자도 개선되고 있고 건설투자도 완만한 속도로 개선기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연말부터 최근까지 한은이 말했던 예상 성장 경로를 밟아갈 수 있다고 본다"며 "한은이 가장 관심있는 물가는 고유가 지속과 경기 회복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있지만 큰 어려움없이 안정세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부동산 가격 움직임 불안 요인에 대해 금통위도 관심이 많다"며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앞으로 통화정책의 방향에 대해서는 "지난 몇달 동안 한은이 취해왔던 통화정책의 연장선에 있다고 보면 된다"며 "금융시장 상황이 어떤지 이런 것들을 고려하겠지만 큰 흐름은 실물경제가 점차 개선되고 있기 ??문에 금융완화 정책을 조금씩 조정해 나간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최근 환율 급락에 대해서는 "일시적 요인이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며 "외국인의 국내 주식에 대한 투자가 단기간에 갑자기 늘었다든가 대기업을 중심으로 해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현상들이 환율 변동에 기여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반응이 조금 민감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한은의 환율 예상이 빗나갔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환율은 수급 요인 외에 기대도 영향을 준다"며 "기대를 맞추기는 어렵기 때문에 한은은 외환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계절적 특성을 지적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올해 환율이 작년보다 크게 낮지 않을 것이라는) 올해 초 전망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외환시장과 관련한 한은의 관심사는 한마디로 '시장안정'"이라며 "환율을 어떤 수준으로 끌고 간다든지 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진상현기자 j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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